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지난 2011년부터 경쟁적으로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꿔왔습니다.
그런데 이 전기차가 도입한지 3년도 채
안돼 절반 이상 고장이 났고, 비싼 수리비 탓에 고칠 엄두도 못내 지금은 애물단지로 방치돼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남의 한 자치단체 청사 옆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자동찹니다.
시동을 걸었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모두 8대의 저속 전기자동차가 주차돼 있는데, 운행이 가능한 차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모두 고장난 겁니다.
수백만 원을 들여 수리를 해도 얼마 못가 또다시 고장이 나 소용이 없습니다.
싱크-전기차 담당자/
"작년 8월인가 9월인가 그 때 고쳤어요.
(기자: 8,9월에요? 그럼 1년만에 또 스무 대가 고장이?) 그러니까 겨울 지나버리니까 이게 (고장이)나버리더라고요."
다른 지자체의 저속 전기자동차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판CG>
이 곳의 경우 전체 11대 가운데 5대가
현재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전기차 한 대 당 가격은 약 2천여만 원.
전남 각 시군에서 모두 90여 대의
저속전기자동차 구입에 18억여 원을 썼지만
현재 절반 이상은 가동을 멈춘 상탭니다.
해당 차량을 공급한 업체가 부도가 난데다
수리비용도 한 대 당 수백만 원씩 들어가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전라남도도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수/전라남도청 환경보전과장
막대한 혈세로 구입한 전기자동차가
아무런 조치 없이 주차장에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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