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장애 부모를 둔
청소년들은 가족의 보호를 받기보다 오히려 무거운 짐을 감당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학교나 사회의 돌봄이 절실한 광주지역
12세 이하 아동 4천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학교 3학년인 이 모 양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픈 엄마와 동생부터 살핍니다.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동생을 돌보느라
종일 힘들었을 엄마가 걱정되섭니다.
늘 밝고 착한 이 양의 걱정은 단 하나.
자신이 없을 때 엄마가 아픈 겁니다.
싱크-싱크-이 양
"동생이 정상이면 좋은데, 엄마가 만약 쓰러졌을때 동생이 119같은 것도 못부르니까 (항상 걱정이죠) "
자신이 돌봐줘야할 사춘기 딸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엄마는 미안함이 더 큽니다.
싱크-싱크-이양 어머니
"어떨 때는 미안하기도 하고, 전에 제가 입원해서 아이가 8일이나 학교를 못 갔어요"
이처럼 장애 부모를 둔 청소년이나
조손*한 부모 가정같은 결손가정 자녀들은 또래들에게는 당연한 가정의 보호를 받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선
광주장애인가족지원센터 팀장
"기관별로,프로그램이 운영을 하지만 연계가 아직까지 잘 안되면서 관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CG/
현재 광주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인 드림스타트 지원을 받고 있는 만12세 이하 아동은
천292세대 1,971명.
하지만 광주지역 기초수급가정의 12세 이하 자녀는 4천여 명이어서 절반 이하만 지원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부모의 경제적 빈곤이나 장애의 고통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빈 틈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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