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의 산란기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낚시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영산강이나 순천 상사호에서 잡은 물고기는 먹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염됐기 때문인데요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영산강 승천보 주변.
붕어를 낚아 올리는 낚시꾼들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어망 가득 잡힌 붕어들은 모두 어디로 갈까.
싱크-낚시꾼
"고아서 먹고, 가족들도 나눠주고, 팔기도 하고(추후 수정)"
스탠드업-박성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잡은 붕어를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인근 음식점에 판매하는데요. 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이 곳의 붕어들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화학물질은 과불화합물로 살충제나 페인트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영산강에서 살고 있는 붕어의 간에서 11PPB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강의 퇴적물 평균 수치보다 550배 높고, 전국의 다른 강에서 잡힌 붕어들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입니다.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생활하수에 남아있던 미량의 화학물질이 민물고기에 축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모상호/영산강유역환경청
전문가들은 과불화합물이 동물 실험을 통해 암을 유발하거나 호르몬 신호 이상을 유발하는 등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조언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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