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규제 강화 ,과당경쟁 자제 필요

    작성 : 2013-04-22 00:00:00

    기업형 슈퍼마켓에 이어 지역 기업의 프랜차이즈 마트 역시,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제 유서를 남기고 저수지에 빠져 숨진
    50대 가장은 소규모 마트를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었는데, 올해 초 인근에 지역 프랜차이즈 마트가 생기면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숨지기 전날 결국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에서 기업이 운영하는 중형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7곳,
    소형 체인마트는 천400여 곳으로
    SSM뿐만 아니라 기업의 프랜차이즈마트로부터 위협에 노출돼 있는 골목상권의 실상을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북구에서 22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61살 정세연씨는 최근 걱정이 많습니다.

    주변에 있던 SSM과 편의점과의 경쟁도 힘든데 최근 중형규모의 마트들도 새로 들어서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세연/소규모 마트 운영
    "수입 20% 감소, 여기 저기 마트 많이 생겨, 앞집은 문 닫아"

    어제 광주에서 소규모 마트를 운영하던 50대는 능력이 부족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영세 상인을 살리기 위해서 대형마트와 SSM에 의무휴업제를 도입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기업 상품공급점이나 지역 중형마트 등이 많아지는 등 골목상권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광주 전남의 자영업자 창업 대비 폐업률은 99.3%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들끼리의 경쟁도 필요 이상으로 과열됐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용재/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안이 없어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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