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 흑산도지역 지진 발생과 관련
지진발생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연이은 지진 발생에 우리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부둣가에 설치된 CCTV 화면이 갑자기 요동칩니다.
진동은 3초 가량 더 지속되다 멈췄습니다.
어제 아침 8시 20분.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km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흑산도에서는 건물 유리창이 흔들리고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전화인터뷰-최한웅 / 신안군 흑산면
"밥 먹으려고 앉았는데 유리창이 흔들리고 대문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남"(추후수정)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4.9로 한반도에서 1978년 지진관측이 시작된 이후 6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흑산도 해역은 지난 1994년과 2003년에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비록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잦아진데다
최근 중국 쓰촨성 지진과 일본 간사이 지방의 지진 피해 소식을 들은 광주전남 주민들은 우리지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이담 / 광주시 월산동
"이쪽 사람들은 지진 걱정 안하고 살다보니까 더 불안하고 무섭다."
전문가들은 아직 한반도의 지진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지진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신동훈 /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아무 걱정하지 않는게 걱정. 역사적 선례 지진 대비 갖춰야.."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한반도 주변 지진 피해.
광주 전남 지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로만 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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