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우리 옛 정원의 축소판 한국정원

    작성 : 2013-04-16 00:00:00
    나흘 앞으로 다가온 순천만정원박람회의
    대표 정원들을 미리 보는 시간입니다.

    첫 순서로
    자연지형을 살려 우리 옛 정원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한국정원입니다.

    송도훈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원박람회장 수목원 구역에
    왕과 선비,서민의 정원을 차례로 조성한
    한국정원.

    나무 도감원 쪽에서 다리를 건너가면
    세 정원 가운데 맨먼저 궁궐의 정원이 나타납니다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 문을 지나 들어가면 창덕궁의 부용지와 부용정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연 못에서 쉬고 있는 원앙 한 쌍이 정원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연못 왼쪽으로 계단식 화단인 아미산
    화계가 재현돼 있고 굴뚝과 담에는
    아름다운 문양이 장식돼 있습니다.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과 어수문,둥근 만월문을 지나면 선비들의 정원인 군자의 정원이 열립니다.

    연못 위에 오롯이 서 있는 담양 소쇄원의 광풍각과 좁은 문과 낮은 담장이 이어진
    영양 서석지의 경정은 옛 정취를 더해줍니다.

    인터뷰-오행석/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선비들이 시를 읊었던 산청 덕천서원의
    세심정에서 건너편 언덕배기를 바라보면
    인조반정 때 무인들이 칼을 갈아 씻었다는 북한산의 세검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비들의 공간인 군자의 정원 위쪽으로는
    서민들의 정서를 그려낸 소망의 정원이
    폭포수로부터 시작해 소박하게 꾸며졌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서민의 정원에서 시작된 폭포수가 선비의 정원을 거쳐 궁궐의 정원으로 흐르는 것은
    권력이 백성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비탈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한국정원은 정원박람회 여러 정원 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정원으로 관람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KBC송도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