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5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이 대통령 임기 동안 광주*전남은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인사와 지역 현안 등 모든 면에서 소외됐다는 평갑니다.
정재영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지난 2008년 3월,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의 호남출신 장관은 유임 중이던 전윤철 감사원장을 포함해 정운천 농림, 이만의 환경 등 3명이었습니다.
c/g1> 차관까지 포함해도 13명으로 YS 정권이후 역대 정부 초대 장*차관 비중 가운데 가장 적었고, 영남의 절반도 안됐습니다.
8명의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에는 영남과 서울이 각각 4명씩 차지해, 광주*전남 인사는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MB정부가 반환점을 돈 2011년에는 지역편중 인사가 정점에 달했습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전남 출신의 이귀남 법무장관이 TK 인사로 바뀌면서 16명의 장관 중 광주*전남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c/g2> 지난 5년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국정원장 등 이른바 5대 권력기관과 비서실장, 청와대 인사*민정수석의 출신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20명 중 14명이 영남이었고, 호남은 단 1명 뿐이었습니다.
( 배기운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군과 경찰 인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c/g3> 지난해 말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마지막 군 장성 인사에서 처음 별을 단 육사 42기 진급자 중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c/g4> 호남 고위 장교 공백 사태는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군 수뇌부 구성에서도 배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난해 11월 경찰청 경무관 승진인사에서도 호남 출신은 영남의 절반인 단 2명 뿐이었습니다.
인사 소외는 호남 인재풀 붕괴와 지역 현안 차질로 이어졌습니다.
( 천성권 / 광주대 교수 )
c/g5> 대선 과정에서 내놨던 11개 광주 발전 공약 중 완료된 것이라고는 국정과제였던 영산강 사업 뿐이어서, 사실상 광주만의 공약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셈입니다.
c/g6> 전남도 13개 가운데 영산강 사업과 여수박람회 개최, 2010 F1대회 지원 등
단발성 공약 이행에 그치면서 지역발전의 청사진은 온데 간 데 없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 광주*전남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유례없는 소외와 침체를 겪었습니다.
새정부에서도 지역인맥 단절로 광주전남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치권은 물론 지역 전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