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서해는 중국어선과 전쟁중

    작성 : 2012-12-05 00:00:00



    해경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해상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허가 어선에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갈수록 지능화*흉폭화되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신안군 홍도 북서쪽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

    우리 수역을 넘어온 중국 어선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해경 헬기가 하늘에서
    불법 여부를 확인합니다.

    허가 번호판이 없는 무허가 어선이
    그물을 끌며 불법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잡은 어획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형 운반선도 주위를 맴돕니다.

    인터뷰-김재전/서해해경청 목포항공대
    "

    헬기 검색이 시작되자 무리를 지어
    달아나는 중국 어선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모두 무허가 선박들로 단속에 저항하기
    위해 선체 양쪽에는 섬뜩한 쇠창살이 달려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중국어선들은 특히 기상이 안 좋을때나
    야간을 틈타 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경 단속요원들도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파도와도 맞서야 합니다"

    야간에도 쫓고 쫓기는 단속은 계속됩니다.

    거친 파도 사이로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고 하늘에서는 조명탄이
    잇따라 터집니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입체 작전속에
    재빠르게 중국어선은 제압되고 함정으로
    중국 선장이 압송됩니다.

    싱크-"무허가 어선으로 불법 조업한 사실을
    인정합니까?"
    "네, 인정합니다"

    인터뷰-신상호/해경 특공대원
    "

    해경의 이번 단속에는 서해 바다를
    4개 구역으로 나눠 경비함정 40여척과
    항공기 8대, 특공대원 40명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강한 단속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특별단속으로 하룻밤 사이 중국어선 11척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인터뷰-김국성/목포해경 3009함장
    "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에 나서고 있는
    중국 어선은 어림잡아 만여척.

    턱없이 모자란 장비와 인력, 한치앞도
    모르는 거친 물살속에서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경의 사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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