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최하위 성적... 말뿐인 벤처빌딩

    작성 : 2012-11-30 00:00:00

    지역 벤처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야심차게
    건립한 광주 동구 벤처빌딩이 정작
    벤처업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원금 없이 실적만 강조되다보니
    입주 업체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동구의 벤처빌딩입니다.

    이곳은 지난 2년 동안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매년 실시하는 운영평가에서 최하위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벤처센터간 평가에서
    지난 해에는 C등급, 올해는 최하위 10%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A 등급은 4천만 원, B 등급은 2천만 원이 지원되지만 C, D 등급은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이 때문에 입주한 지 2,3년된 업체들이
    특허 실적을 내고도 지원금을 한 푼도
    받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벤처빌딩은 신생 벤처업체들에 대한 이렇다할 지원이 없어 오히려 벤처 업체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벤처기업들을 지원해주는 곳이 중소기업청밖에 없는 상태여서 굳이 벤처빌딩에 입주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동구청 관계자/ "막상 공고 내면은 여쭤보기만 하시고 신청서는 제출 안 하시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저희가 잘 모르겠어요."

    사정이 이런데도 동구청은 계속 실적만
    강조하고 있어 업체들이 하나둘씩 벤처빌딩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계현/ 벤처업체 대표
    "2년마다 재계약 하는데 부담 크다"

    이처럼 입주를 꺼리다 보니 최근에는
    전체 사무실의 3분의 1 가량인 10여 곳이 비었습니다

    벤처업체에 대한 별 볼일 없는 지원과
    저조한 평가 성적.

    2년째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벤처빌딩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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