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1]-수년째 방치 아파트 과제 산적

    작성 : 2012-11-07 00:00:00

    건설사 부도로 목포 옥암지구에 장기간
    방치됐던 아파트가 재시공을 통해 분양에 나서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5년전 공사를 시작했지만
    대주건설의 부도로 오랫동안 방치됐다
    최근 경매를 통해 지역의 근화건설이
    인수해 공사를 재개했는데요.


    (dve-짓다만 아파트 수년째 방치)
    하지만 짓다만 아파트의 철근과 시멘트
    외벽 등은 수년째 노출돼 재시공에 따른
    안정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도로 방치된 아파트의 재건축의 문제점을
    먼저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주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목포 옥암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8백여세대 규모로 36%의 공정률에 그친채
    5년째 흉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수년째 비바람을 맞으며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바람에 콘크리트 건물 외벽이 시커멓게 변해 있습니다.

    건물을 지탱해야 하는 철근은 붉게 녹이
    슨 채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바닥은 갈라짐이 심해 보수공사를 한다고 해도 별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수년째 방치됐던 아파트를 최근
    지역의 건설사인 근화건설이 경매에서
    낙찰받아 공사 재개에 나섰습니다.

    이 건설사는 보수공사와 함께 분양을 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고 조만간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붉게 녹슨 철근의 경우 이미 부식이 시작됐고 방치된 콘크리트 속에 지지하고 있는 철근역시 안전성 여부가 의심스럽습니다.

    따라서 기본 골조와 외형 공사를하다 중단된만큼 철근과 콘크리트 부식 등에 대한
    정밀 진단과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송진규/전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철근이 부식되면 콘크리트를 씌웠을때
    철근이 제대로 힘을 못 받는다.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시공사측은 공사 재개에 앞서 실시한
    안전도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고
    녹슨 철구조물의 해체나 녹 제거 작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재공사를 하면서 안전도 측정이나 구조진단을 자체조사와 감리에 의존하고 있어 안전성을 담보하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더구나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볼때
    짓다만 채 방치된 부도아파트는 하자가 있을 수 밖에 없고 특히 목포의 경우 해풍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철근이나 콘크리트 부식 등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싱크-주민

    수년째 방치된 아파트 분양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건설사의 양심이 재건축에 따른 안전성 우려를 무시할 경우 입주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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