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식당 운영난 시달리던 모자 결국 동반자살

    작성 : 2012-04-30 00:00:00

    어젯밤 광주의 한 식당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사가 안 되는 것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어젯밤 9시쯤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업주 34살 유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유씨의 어머니 56살 심모씨도 같은 방법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심씨의 딸 29살 유모 씨는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아 식당에 와보니 두 명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이곳 식당에서 아들이 먼저 목을 매 숨졌고 이를 발견한 어머니가 아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심씨는 죽기 전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살한 아들을 보니 자신도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숨진 심씨 친구/"'친구야 우리 아들 죽었다. 나도 이제 죽어야겠다'고 전화를 끊더라고요"



    유씨는 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딴 뒤 1년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손님의 거의 없을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자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이웃 주민/"내가 그제도 (식당에) 먹으러 왔는데 한 마리 수족관에 고기가 없고... 아 장사 그만 하려나 보다(생각했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아들 유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어머니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심씨 모자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