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원짜리 졸업앨범

    작성 : 2012-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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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 초등학교 3곳에서 1부당
    4만 원이 넘는 졸업 앨범이 단 돈 1원에
    낙찰됐습니다.

    업체들은 최저가 낙찰 방식이 확대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1원에 응찰했다고
    하지만 학교측은 적잖게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광주 시내 초등학교 3곳의 졸업 앨범
    입찰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됐으나
    한 부당 가격이 단 돈 1원에 결정됐습니다.
    기본 제작비만 3만5천 원 하는 졸업앨범을 3개 업체가 1원에 납품하겠다고
    써낸 것입니다.

    이들은 저가 출혈경쟁을 부추기는
    최저가낙찰 방식 확대에 항의하기 위해서
    1원을 써 냈습니다.

    <인터뷰>채만수/광주앨범제작협의회 회장
    "일종의 항의입니다 저희들의..이거 가지고는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입찰을 했을때 솔직히 사회적인 파문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관련 법에 따를 경우 일선 학교가
    천만 원 이하의 수의계약과 조달청의 공개입찰방식, 최저가 낙찰방식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1원에 졸업앨범을
    받을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1원 낙찰 학교가 광주 전체의 1%에
    불과한데다 졸업생 수도 많지 않고 납품을 포기할 경우 업체의 불이익이 큽니다.

    <스탠드 엎>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서
    부당업체로 선정될 경우 3년간 앨범입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의아니게 1원에 낙찰된
    해당 학교 측은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성자/광주백일초등학교 교장
    "1원으로 정말 가능할까? 더좋은 방법은 없을까? 이런 것들을 지금 생각하면서 어떻게
    일처리를 해야되나 고민이 큽니다"

    졸업앨범의 1원짜리 낙찰이 전체 앨범의 품질을 떨어뜨려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
    실제 앨범 제작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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