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경찰서 명태균 사건 자료 넘겨받는다

    작성 : 2025-07-02 16:49:51
    ▲ 민중기 특별검사(왼쪽)와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3일 경찰로부터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 기록 전부를 넘겨받습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서 맡고 있던 명 씨 관련 수사자료를 취합해 3일 특검팀에 넘길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이 최근 "전국 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명태균 관련 사건 모두를 이첩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입니다.

    경찰이 담당해 온 사건 중 하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이 있습니다.

    홍 전 시장 측이 2020년 4·15 총선부터 2022년 6·1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 10여 차례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비용을 측근들이 대신 냈다는 내용입니다.

    2022년 대구시장 후보를 뽑는 당 경선 과정에서 당시 홍준표 캠프가 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입수해 여론조사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대구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전 소장과 강혜경 전 부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명 씨와 관련한 의혹 일체를 부인해 왔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담당한 '조은희 공천개입 의혹' 사건 자료도 특검팀에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 의혹은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조 의원이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 씨가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입니다.

    조 의원이 건넨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활용해 명 씨 측이 불법 여론조사를 펼쳤다는 게 뼈대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명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남경찰청도 명 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파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명 씨는 파업이 한창이던 2022년 7월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사측에 파업 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전직 대통령 윤석열에게 보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를 받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명 씨를 고발한 지 5개월 만인 지난 4월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밖에 창원 중부경찰서는 명 씨가 작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혐의 수사도 맡아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