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으로 이전에 대한 광주시민 여론조사에서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80%에 육박했습니다.
광주 시민권익위원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남도와 합의한 '내년 민간공항 이전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광주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군공항과 동시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이 30.1%, 군공항 이전부지에 대한 전남도와의 합의가 이뤄질 때라는 응답이 49.4%입니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야 한다는 답이 79.5%에 육박한 겁니다.
전남도와 합의한대로 내년에 이전해야 한다는 답은 11.7%에 그쳤습니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소통과 협력 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고 중앙정부의 무관심과 지원부족 때문이라는 답은 26.7%로 뒤를 이었습니다.
통합공항의 명칭에 대해서는 광주무안공항으로 고쳐야 한다는 응답이 42.8%, 무안광주공항은 13.9%, 현재의 무안공항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5.1%였습니다.
군공항 이전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92.4%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권익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섭 시장에게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 싱크 : 최영태/광주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민간공항만 이전하는 데 대한 광주시민의 강력한 반대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보다 진지한 논의를 하기를 바라는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광주시는 권고안에 대해 한 달 이내에 시민권익위에 실행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군공항 이전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고 시도 통합 논의까지 진행되고 있는 복잡한 상황,
이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