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메이저리그 (직행)쪽에 좀 더 가까운 거 같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광주제일고 김성준(3학년)이 메이저리그 직행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15일 광주일고에서 진행한 K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성준은 "지금은 메이저리그 (직행)쪽에 좀 더 가까운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담감은 있지만 최대한 갖지 않으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투타가 가능해서 관심이 더 간다"고 투타겸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키 185cm, 몸무게 83kg의 신체 조건을 가진 '이도류' 김성준은 고교 2학년때부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이름을 알리며 국내외 스카우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고구속 153km/h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로서의 재능과 타격, 컨택, 주력 등을 갖춘 야수로서의 재능을 한 번에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투수로서 1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34⅓이닝 17사사구 47탈삼진 13실점(10자책) WHIP 1.06 등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101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26득점 13도루 25사사구 15삼진 OPS 0.831 등의 성적으로 투타를 넘나들며 맹활약했습니다.

이 같은 활약에 김성준은 2024 퓨쳐스 스타대상 야구부문 시상식에서 지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1라운드), 박준순(두산 베어스 1라운드)과 함께 2학년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3학년이 된 올해 김성준은 투수로 5경기에 나서 2승 0패 평균자책점 1.69 16⅓이닝 9사사구 22탈삼진 6실점(3자책) WHIP 0.81 등 진화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자로서는 7경기 타율 0.250(28타수 7안타) 5타점 2도루 OPS 0.706 등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김성준을 지도하는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도 "150km/h을 던지는 투수는 해마다 나오지만 이정도 야수능력을 함께 갖춘 선수는 나오기 어렵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현재 김성준은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소속 팀 등 2~3곳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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