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재개발 붐 일었지만 갈등만 반복

    작성 : 2015-04-21 20:50:50



    【 앵커멘트 】
    최근 광주 구도심의 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 간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법적 분쟁으로 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재개발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총회를 열었던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정비구역,

    수년 동안 이어졌던 추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고 개최한 총회였지만, 총회가 끝나자마자 고소장과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조합장 후보자들이 주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지 말자고 각서까지 썼지만, 조합장 당선자가 이를 어기면서 선거 부정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인터뷰 : 이화창 / 광천동 재개발조합장 후보
    - "선거관리 규정이나 조합장(후보)들 합의 각서에 담겨진 뜻이죠. 그런데 그걸 일방적으로 배척해 버리고 혼자 (외부용역을) 써 버리는 것은..."

    조합장으로 당선된 추진위원장은 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어디까지나 추진위원장인 자신의 권한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동 / 광천동 재개발조합장 후보ㆍ추진위원장
    - "잘못이 있다면 총회 하기 전에 총회를 보이콧 하든 참여를 말든 해놓고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결국 사법기관과 관할 구청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이런 갈등을 다른 정비구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 구성된 광주 동구 동명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이곳 동명1구역에서는 30%가 넘는 소유자들이 재개발 추진위원회 해산 동의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노인들은 그나마 살고 있는 곳마저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광주 북구 풍향구역도 같은 이유로 비대위가 반대 수위를 높이면서 조합 신청이 두 번이나 인가를 받지 못하고 답보 상탭니다.

    건설 경기가 호황을 맞으면서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주민 간 갈등으로 이웃사촌은 먼 나라 얘기가 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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