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몇 년 사이 전남지역에 골프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각 골프장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세금부담이 높은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연간 수십억 원의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잇따라 대중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에서 가까운 회원제 골프장인 무등산 cc가 오는 6월부터 대중제로 전환됩니다.
광주*전남 회원제 골프장 중 월 평균 내장객이 가장 많은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은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형석 / 골프 애호가
- "(전남지역 골프장이) 너무 많아서 사실 저희 골퍼들에게는 행운이지만 골프장 자체로 놓고 보면 수익성이 안 나와서 많은 고민을 하겠죠"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18홀 이상 정규홀 골프장24곳 중 회원제와 대중제가 각각 11곳과 13곳입니다.
최근 몇년 강이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은 영암 아크로와 순천 파인힐스, JNJ 등 3곳입니다.
이들의 대중제 전환은 골프장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경영악화로 인한 회원들의 입회금 반납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만주 / 무등산CC 상무
- "(회원제 골프장은) 세금이 개별소비세와 재산세를 포함해서 약 47%에 해당됩니다. 매출액의 47%는 정상적인 기업 운영을 할 수 없는 과도한 세금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실제로 지역의 일부 회원제 골프장은 경영 악화와 기업회생절차 돌입 등으로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반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 회원제 골프장 2곳이 추가로 1~2년 뒤부터 입회금 반납이 시작돼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역에서는 10곳이 넘는
골프장이 공사 중이거나 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지역 회원제 골프장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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