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농촌마을에 수억 원 세금 폭탄

    작성 : 2014-12-15 20:50:50

    무안의 한 시골마을에 세금폭탄이 떨어지면서 가구 당 수 백만원씩을 물어야 할 처집니다.







    10년 전 무안기업도시 개발과 관련해 팔았던 마을 땅이 문제가 된 건데, 주민들 간의 법적 소송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영문인 지 백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해바다가 보이는 무안군 망운면의



    한 농어촌마을입니다.







    조용하던 이 마을에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12월, 94가구가



    마을공동소유지를 기획 부동산에 13억 원에



    팔았는데 양도소득세를 내지않았다며



    3억 4천만 원을 부과한 것입니다







    지난 2005년 7월 무안기업도시가 지정된 뒤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이 일대엔 부동산 투자 열기가 높았고, 마을 사람 몇명의



    주도로 공동소유지를 팔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당시 땅을 판 돈 가운데



    가구 당 천만 원씩을 받고 나머지는 양도



    소득세로 낸 줄 알았던 터라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중개인들이 약속 대로 세금을 내지않고



    가로챈 것입니다







    싱크-(마을주민)돈을 줬다고 할 때부터 왜 니 맘대로 돈을 줬냐 했죠. (마을이장) 전부 사기꾼들이에요. 동네 돈을, 아무리 80살, 90살 먹었다고 아무나 갔다줘요?







    마을에 부과된 3억 4천만 원의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합치하면 가구 당



    세금은 4백 6십여만 원에 이릅니다







    무안기업도시는 지난해 2월 지구지정이



    해제되면서 첫삽도 못 뜨고 사라져 버린



    상탭니다.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 책임소재를 놓고 서로 간에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민심마저 흉흉해졌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기업도시라는 이름으로 농촌마을을 휩쓸었던 부동산 투기 광풍은 10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가구당 수백만원이 넘는 세금만 남겼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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