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공원 무등산 인근에서
독수리떼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독수리들은 겨울철 먹이를 찾아 몽골 지역에서 한반도까지 내려오는데 주로 휴전선 부근까지 내려오던 것이 최근 몇 년 사이 전남까지 확대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검은 빛을 띤 독수리 20여 마리가 논바닥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있습니다.
잠시 동안 휴식을 마친 독수리들은 다시 먹이를 찾아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겨울이 되면서 국립공원 무등산 주변을 중심으로 수 십 마리의 독수리떼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석준 /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수 년 전 부터 11월부터 이듬해 4월 까지 독수리 떼가 무등산 인근지역으로 내려와 월동 준비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90년대 말 이후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먹이주기 운동 등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독수리의 개체수는 5천여 마리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생력 강화와 조류독감 방지 등을 이유로 지금은 먹이주기 운동이 중단된 상황.
휴전선 인근에서 월동을 하던 독수리들은 부족한 먹이를 찾아 지난 몇 년 사이 남쪽으로 월동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먹이 부족과 함께 최근 납중독의 위협마저 커지면서 독수리 보호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화인터뷰-이두표 교수 / 호남대 생물학과 / 납 산탄이 몸에 박힌 채로 회수가 안된 사체의 경우에는 독수리가 청소를 하다시피 먹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인 독수리의 개체 보호를 위해서는 먹이 확보와 함께 납 산탄을 이용한 수렵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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