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케이블카 주차장 분쟁, 관광객만 피해

    작성 : 2013-04-23 00:00:00
    연간 60만명이 찾는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의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심각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임대료를 놓고 케이블카 업체와
    주차장 소유주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 행정기관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해마다 60만 인파가 찾는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수려한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남의 명물로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과 휴일이면 이 일대가
    온통 북새통이 됩니다

    케이블카 업체와 주차장 토지 소유주의
    갈등으로 주차장 이용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6백미터가 넘는
    굽이진 길을 대형 버스가 후진을 해야 합니다"

    주말이면 차량이 뒤엉키고
    좁은 도로를 걸어 오르는 인파까지 겹쳐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싱크-관광버스 기사
    "황당하죠. 아무 표시없이 차 돌릴 수 있는
    공간도 없는데 올라오면"


    관광객들의 불만도 곳곳에서 쏟아집니다.

    싱크-관광객
    "저 밑에서부터 걸어와야 하니까 나이드신
    분들은 못 오고 많이 불편하죠"

    문제의 주차장은 최초 케이블카 사업을
    시작한 업체의 도산으로 개인이 경매에서
    낙찰받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토지 소유주가 매달 천5백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결국 주차장에 말뚝을 박고 주차장을
    폐쇄시킨 겁니다.

    싱크-케이블카업체 관계자
    "(토지 소유주가) 3월말부터 처음에는
    차량을 이용 못하게 했다가 지금은
    이렇게 구조물을 설치한거죠"

    소유주가 같은 인근의 장애인 주차장
    절반도 막아진 상태고 하반기부터는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여 주차장 없는
    관광시설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원사무소나 해남군마저 개인간의 재산권
    분쟁이라며 손을 놓고 있어 지역의 대표
    관광지라는 이름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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