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노후저수지 200곳 예산없어 방치

    작성 : 2013-04-19 00:00:00
    지은 지 오래되고 관리가 소홀한 탓에
    기준량 이상의 물이 새는 저수지가 광주와 전남지역에만 2백곳이 넘습니다.

    누수량이 더 많아질 경우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보수,보강공사가
    시급하지만 문제는 예산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경북 경주시 산대저수지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둑이 무너지고 주택 5동과 상가 6동이
    침수되는 등 2억천6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준공 후 49년간 한차례도 개*보수를 하지 않는 등 관리부실이 부른 인재였습니다.

    ------------장면전환-----------

    무안군 삼향읍의 한 저수집니다.

    지은 지 68년이 지난 탓에 흙으로 막아진 둑 곳곳에서 물이 쉼없이 새 나옵니다.

    제방 아래 용수로도 기능을 상실했고
    수문이 낮아 저수지가 가득 차지않을 경우 양수기 없이는 물을 쓸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인수/무안군 삼향읍
    "물은 있어도 그 수로 구멍이하로 내려갔기 때문에 흘러나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되잖습니까? 그래서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양수를
    해야죠"

    흙댐의 경우 초과 누수량이 많아지면
    둑 내 토사가 유실되면서 산대저수지처럼
    붕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탠드 엎>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보수보강공사가 필요한 저수지는 모두 207곳에 이릅니다.

    보수,보강공사에 천억 원 이상의 돈을
    써야 하지만 연간 할당된 예산은 3백억 원
    안팎에 그쳐 때를 놓치기 일쑵니다.

    <전화인터뷰>농어촌공사 저수지담당
    "예산이 좀 적다보니까 물이 조금씩 누수가
    되더라도 1-2년 정도 뒤에 보강을 해주고 그런 실정이죠"

    중소 규모 저수지에 대한 안전점검은
    석 달에 한 번씩 담당 공무원이 육안으로 둘러보는 것이 전부여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진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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