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18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로 지지한 호남민심을 무겁지 못하고 충동적인 선택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열망하는 심정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지역민들의 상처를
더 깊게 한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3선의 전남지사로써 적절치 못한 언행이었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지난달 대통령선거에서 광주시민의 92%,
전남도민의 89.3%가 민주당 문재인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에대해 박준영 전남지사가 오늘
광주mbc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입니다
"시도민들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죠.
저희들도 정말 무거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때 그때 감정에 휩쓸리거나 어떤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투표하는 행태를 보이면
전국하고 다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
"호남인들 스스로 정치를 잘못했다고
평가한 세력(친노)에 대해서 그렇게 한 건
(몰표를 준 것)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박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고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지역민들에게 또 다시 큰 상처를
안겨줬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장미/목포경실련 사무국장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의 정치적 선택과 신념에 대해서 충동적이라고 표현한 점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요. 그런 발언에 대해서 도지사는 분명하게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까지 나섰던
박지사가 지역민의 상실감을 위로해 주지
못할망정 지역의 민심을 폄하한 것은 다소 신중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사의 발언에 정치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무튼, 박준영 지사의 발언은 야권연대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했던 행보에 비춰볼 때 소신발언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호남 몰표가 정권교체와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표출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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