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 채이배에 "사과하라"..비판 잇따라

    작성 : 2022-03-17 14: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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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의 정부와 여당을 향한 발언을 두고 날 선 비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17일) 공동성명을 내고 "선거에 필요할 때는 너도나도 대통령을 찾고, 당이 어려워지면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벼랑 끝으로 모는 것이 채 위원이 생각하는 '좋은 정치'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깊은 유감이다.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평가는 누군가를 내세워 방패막이 삼거나, 지난 시기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사고가 되어선 안 된다"며 "그런 점에서 채 위원의 처신은 갈림길에 선 당의 진로를 고민하는 비상대책위원의 언사로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비대위에는 "선거 패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위한 치밀한 프로그램을 비대위가 나서 하루빨리 마련해달라"며 "그것이 지금 비대위가 해야 할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고민정, 김승원, 김영배, 김의겸, 민형배, 박상혁,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원택, 이장섭, 정태호, 진성준, 최강욱, 한병도 등 총 15명의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채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 의원은 "광주 현장 비대위에서 나온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며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자격 미달이다. 채이배 위원을 즉각 내보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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