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최소 14명' 머스크 "지능 높은 사람들이 아이 더 낳아야"

    작성 : 2025-04-16 16:40:22
    ▲ 일론 머스크와 그의 아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구에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인식을 가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확인된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2세 만들기에 나서는 것도 '문명 붕괴를 막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 주변인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시각은 미국 우파 진영에서 널리 퍼진 '출산장려주의'와 맥을 같이 합니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보다 제 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국가가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임신하자 "지구 종말의 날 전까지 2세들을 '군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대리모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2세를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정자 기증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3년 일본의 유명 여성이 로맨스가 아닌 임신 목적의 정자 기증을 요청하자 이를 수락했다는 겁니다.

    또 머스크는 2세의 지능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출산 방식에 일일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에게 제왕 절개로 아이를 낳으라면서 "자연분만은 아기 뇌의 크기를 제한하고, 제왕절개는 더 큰 뇌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는 전언입니다.

    또한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세를 출산할 여성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가 아이를 출산하자 대리인을 통해 아이 아버지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일시금 1,500만 달러(약 214억 원)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10만 달러(약 14억 2천만 원)의 재정 지원 계약서 체결을 제안했습니다.

    계약을 어길 경우 1,500만 달러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었습니다.

    세인트 클레어가 SNS에 머스크의 2세를 낳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머스크는 재정지원 제안을 철회했습니다.

    양육비도 월 2만 달러(약 2,850만 원)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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