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억새밭까지 번질라"…불길 보자 소화기 하나 들고 뛰어든 공무원

    작성 : 2026-10-08 16:52:01 수정 : 2026-10-08 18:02:24

    하천 주변을 순찰하던 공무원이 불길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들고 진화에 나서 자칫 큰 불로 번질 뻔한 상황을 막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광주 서구 서창동 영산강 안내센터 인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주변을 순찰하던 전남광주 서구청 건설과 하천팀 선종권 씨는 도로 옆에서 치솟는 불길을 발견했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비닐하우스까지 있어,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와 가까워 불길이 확산할 경우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었습니다.

    선 씨는 즉시 차량을 세우고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초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쯤 "잡풀에 불이 붙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오후 3시 51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다행히 불이 주변 시설물로 번지지 않아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선 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불이 크게 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로 옆에 비닐하우스도 있어 더 위험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불길이 도로 쪽으로 올라오고 있어 차량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소화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천을 담당하는 직원으로서 순찰 중 화재를 발견한 만큼 바로 안전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배운 대로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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