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린 두 딸을 구하려던 50대 남성이 안타깝게도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어제 전남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 상수원 근처에서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여중생과 여고생 자매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깊이 5미터 원통수로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위기상황을 맞았습니다.
딸들의 비명을 듣고 아버지 50살 이 모 씨가 물에 뛰어들었다가 급류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두 딸들은 가까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이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이 씨의 아내도 물에 뛰어들었다가 급류에 휩쓸리다가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 씨는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수로바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여름휴가를 위해 처가인 구례를 찾았다고 이 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kbc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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