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은 첨단산업의 총합…광주 AI·반도체와 전남 제조업과 협력해야"[와이드이슈]

    작성 : 2026-10-14 14:40:23
    박기영 순천대 명예교수 "고흥 발사시설만으로는 산업 성장에 한계"
    누리호 5차 발사 성과, 지역 기업 성장·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협력 체계 강조
    ▲13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박기영 순천대 명예교수

    누리호 발사 성공을 지역의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려면 고흥 우주발사 시설을 중심으로 전남 동부권 제조업과 광주의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을 연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13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박기영 순천대 명예교수는 "고흥 하나만 갖고, 우주 발사대만 갖고 산업을 이끌어갈 수는 없고, 연관 산업들이 많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에 대해, 기술 축적과 인프라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성장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러 위성을 한꺼번에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발사체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위성 활용이 안보를 넘어 농업과 기상 관측, 재난 대응으로 넓어지면 새로운 산업 수요도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그러한 영역에서 산업을 만들 수 있다"라며 "우주 기술의 성과를 관련 산업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지역에서 뒷받침할 방안으로는 전남 동부권 제조업의 부품·소재 생산 기반과 광주의 AI 기술, 앞으로 들어설 전자·반도체 분야와의 연계를 제시했습니다.

    발사 시설을 중심으로 개별 기업을 모으는 데서 나아가, 서로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박 교수는 "수요 기업이 있으면 공급 기업이 같이 협력해서 수요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라며 "우주산단과 석유화학산업단지를 비롯한 동부권 제조 기반을 아우르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전체를 조망하면서 기획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위성 발사 수주를 위해서는 반복 발사를 통한 신뢰 확보와 비용 절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발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에게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 교수는 "엔진 성능 향상이라든지 제작 공정 혁신과 함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재사용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도 필요하다"며 "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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