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마을, 동네 곳곳에 조그마한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 활발합니다.
개인이 만든 정원을 방문객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동네 쓰레기가 쌓이던 공터도 활기 띤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천의 한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
대문 안으로 들어가니 소나무와 홍매화, 감나무 등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연못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집 뒤편에서는 수선화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1925년 지어진 이 적산가옥도 정원과 어우러지면서 이색적인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0년 전 귀촌 한 집 주인은 스스로 가꾼 정원을 개방정원으로 등록해 사람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촬영 장소로도 이용될 정도로 입소문도 탔습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순천시 낙안면
- "우선 첫째는 가족의 쉼터지만 이 자연을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쪽에 장을 만들기 위해서 개방을 시킨 거고.."
순천의 한 주택 밀집지역,
마주보고 있는 주택 5채에 조성된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정원들도 동네의 분위기를 바꿔놨습니다.
순천시에 등록된 개방정원은 모두 37곳에 이릅니다.
여수의 산비탈 동네. 한켠에 조그마한 정원과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도심 속 정원' 중 하나입니다.
어질러진 빈 공터에 주민들이 생각을 보태고 설계까지 함께해 의미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박광유 / 여수시 충무동
- "주위 사람들이 오다가다 쓰레기도 버리고는 했는데 작년인가 심었어요. 좋아졌습니다"
여수와 순천 뿐 아니라 담양 등 전남 곳곳에서는 최근 작은 정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조성되고 있는 소규모 정원들이 도심과 시골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이미지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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