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려울 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위해 관련 정보 웹 사이트를 개발해 화제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중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박도현 군.
박 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평소 관심 있던 프로그래밍 지식을 활용해 국내외 확진자 현황은 물론 마스크 재고현황, 선별진료소 주소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또, 카카오톡 채널도 개설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도현 / 고등학교 1학년
-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더 편리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계속 유지 보수를 해나갈 계획이고요. 추가로 기능이 있다면 더 만들어서 더 편하고 직관적으로 보게 할 예정입니다."
고등학생 3학년 안성준 군은 코로나19 확산 예측 모델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비슷한 전염병의 확산 케이스를 평소 관심 있던 머신러닝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겁니다.
안 군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미리 예측해 하루라도 빨리 사회가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성준 / 고등학교 3학년
- "어떻게 보면 큰 도움이 아닐 수도 있지만 학생일 때 이런 걸 개발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게 많이 보람된 일인 것 같아요."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학생들의 작지만 따스한 마음이 큰 울림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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