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태운 유치원 차량 화재

    작성 : 2019-12-12 19:49:22

    【 앵커멘트 】
    검붉은 불길이 활활 치솟고,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원아를 태우고 운행 중이던 유치원 통학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원아 2명과 인솔교사 등 4명은 불길이 번지기 전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차량을 삼킵니다.

    하늘 높이 피어오른 검은 연기는 인근 어린이집과 길목까지 뒤덮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5분쯤 광주시 용봉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세워져 있던 유치원 통학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 싱크 : 최초 신고자
    - "청소하다가 지붕 뒤로 시커먼 연기가 올라와서 확인해보니까 불이 나고 있는데, 와서 보니까 없어 사람은. 그래서 이제 신고하고.."

    사고 차량은 당시 원아들을 태우고 운행중이었는데, 차량 운전석 쪽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 차량을 갓길에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유치원 관계자
    - "올라가는 도중에 냄새가 났대요. 공간을 보고 바로 그 담벼락에 공간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선생님 빨리 애들 데리고 밖으로 나가라고, 멀리 가 있으라고'"

    당시 차량에는 5살과 7살 원아 2명과 인솔 교사, 운전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불이 번지기 전 신속히 대피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사고 차량은 당초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원아 4명을 더 태울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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