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 해이가 잊을만하면
터지고 있는데요
여수에서는 택시 기사의 돈을 훔쳐 달아난
어이없는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공무원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내 한 파출소입니다.
어젯밤 11시쯤, 여수시청 8급 공무원 36살
김 모 씨가 이곳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의 돈을 훔치고 경찰을 주먹으로 때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겁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양측이)옥신각신하다가 직원이 제지를 했는데 (김 씨가)뒤에서 (직원을) 때렸습니다. 술을 좀 많이 마신 것 같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다름아닌 택시비 5천 원 때문.
요금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택시기사 55살 양 모 씨가 파출소로 신고를 하러 간 사이 김 씨가 택시에 있던 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김 씨의 어이없는 행동은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김 씨는 이 파출소안에서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
지난 두 달 사이 성추행과 음주교통사고,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여수시가 특단의 쇄신책을 내놓았지만 또 사건이 터지면서
공직기장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분위기가 정말 무겁죠. 진짜 이럴 수가 있을까 그런 심정입니다. 완전히 사기가 떨어지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쇄신책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여수시 공무원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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