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5년 전 발생했던 두 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확정 판결까지 받았던
두 젊은이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사건은 법원이 무죄 가능성이 있다며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진실이 무엇인지 진범이 누구인지
재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최 모 씨.
그리고 사건 발생 3년 뒤 자신이 진범이라고 주장했던 한 남성.
광주고등법원은 기존 판결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며 재심을 결정했지만 검찰이 불복해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변호사
- "실체적 정의가 뭔지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전향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개시해 주기를 바라죠"
지난 2000년 해남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아버지 살인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김 모 씨는 당시 법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사연을 들은 변호사 단체의 도움과 서명운동 등이 이어지면서 올해 초 재심이 청구됐으며 현재 광주지법 목포지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크:김 씨 가족/SBS 뉴스토리 5월 방송 인터뷰
- "진짜 그 어린 나이... 여자의 몸으로..그렇게 버티게 거의 방치하게 놔둔 것 같아서 미안하고요"
하지만 두 사건의 재심이 결정되고 설사 이들이 누명을 벗게된다 해도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지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택시 기사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다음달 9일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해남 사건은 지난 3월 이미 끝나버렸기 때문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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