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지역 암 환자가 10년 사이, 절반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뉴스룸에서 임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화순전남대병원과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가 지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광주전남의 암 관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3년 광주*전남에선 만 천여 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는데요 10년 뒤인 2012년에는 만 7천여 명으로 55% 넘게 급증했습니다.
2012년 암 진단 결과를 보면 갑상선암이 전체의 21% 이상을 차지했고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이 각각 10% 안팎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대장암의 급증이 두드러졌는데요 10년 새 87%가 증가해 전체 암 증가율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검진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 진단 이후 5년 이상 생존율도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2008년 발생한 여성 암 환자의 77%가 5년 이상 생존해 1997년 발생환자보다 5년생존율이 22퍼센트 포인트 넘게 높아졌습니다.
남자의 경우도 97년 35%에 그쳤던 것이 같은 기간 56.2%로 20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암 환자의 급증세 속에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암 유병인구가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암 발병 증가세라면 내년에는 처음으로 광주 전남지역의 신규 암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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