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순신에 가려진 호남을 찾아라

    작성 : 2015-07-11 07:40:50

    【 앵커멘트 】
    전남에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주역,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빛나는 승전을 뒷받침한 호남 민중들의 역할은 알려져 있지 않거나 가려져 있어 이를 들춰내고 세상에 알리려는 작업들이 시작됐습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이순신 장군은 진도와 해남사이 해협인 울돌목 즉 명량에서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격파합니다

    이를 기념해 해마다 전남도는 명량대첩
    재현행사를 열고 영화 '명량'을 비롯해 수많은
    이순신 관련 영화와 책자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전남엔 장군의 지휘소가 있던 여수 진남관, 전사한 장군의 유해를 80여 일간 임시 안치한 완도 충무사 등 유적지들이 지천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하지만 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켜내고 세계
    해전사에 유래없는 승리를 일궈낸 호남 민중들의 당시 역할과 삶은 제대로 드러난 게 없습니다"

    전라남도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한마디에 함축된 호남의 역할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순신 문화유산 총조사 관련 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첫 보고회도 열었습니다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유적과 사료, 전승담을 조사하고 아울러 여기에서 호남민중들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노래영 /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
    - "호남의 민중, 선비들 그리고 승병들이 의병을 일으켜서 해전에 참여했고 무기 개발과 거북선 개발 군량미 공급등을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승리했던 것입니다"

    전남도는 임란 당시 호남민중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대하 역사소설도 홈페이지에 연재 중입니다

    이순신과 함께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호남의 민중들,

    묻혀졌던 이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절절한 사연들이 얼미나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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