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U대회 관련 소식은 잠시 후, 다시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영광 한빛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을 해상을 통해 경주의 방폐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여> 해상 운송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조업에도 지장이 불가피하다며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한빛원전은 연료봉 같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부터 방호복이나 장갑 등의 중*저준위 폐기물까지 2만 2천여 드럼을 임시 보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재 방폐물 저장률이 98%로
올 연말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원전 가동을
멈춰야 할 처지라며 경주 월성방폐장으로 해상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계획대로 원전 폐기물의 해상운송이 이뤄질 경우 이곳 영광 해역은 물론이고 전남의 전 해상이 운송경로에 포함돼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해상운송에 대해 원전대책위와 어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광 해역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 흐름이 빠른데다 바다 밑에 암반도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영오 / 원전 주민
- "우리도 어장하면서 5톤 미만 선박도 두 세 번씩 암초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어요, 그런데 2천 톤이 넘는 선박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이해할 수 없고"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해상사고 대응도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원자력공단 측은 만조와 최적의 기상 상태에서만 운항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방폐물이 기준치 미만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나 연구 결과는
단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복 / 한빛원전수협대책위원장
- "정확하게 항로를 지정하지도 않았고 항로뿐 아니라 수심측량도 안 했지 않습니까 가장 기본적인 것도"
여기에 방폐물이 모두 운송되기까지 24일 가량이 걸리면서 매년 3차례씩 조업이 전면 금지돼 어민들의 피해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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