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요즘 대형 국제행사는 자원봉사자가 필수 요원이 됐는데요,, 광주 U대회에도 10개 분야, 9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합니다.
여> 특히 통역 봉사자 중에는 고국이 그리워 찾은 교포를 비롯해서, 국내에 살고 있거나 K-pop이 좋아 달려 온 외국인들까지 사연도 다양합니다. 정경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30년 만에 고국을 찾은 캐나다 교포 51살 조순미 씨.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 살아왔으면서도 정작 나고 자란 대한민국은 잘 모르는 게 항상 아쉬웠다는 조 씨는 정말 우연한 기회에 U대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고 통역 봉사에 합류했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가 능통하다보니 벌써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선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돼 버렸습니다.
▶ 인터뷰 : 조순미 / 광주U대회 자원봉사자(캐나다 교포)
-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린다는 걸 보고 제가 여기서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럴 때 제가 할 수 있죠. 30년 동안 제가 밖에서 살았던 것 여기서 만회하는 것 같아요"
오로지 U대회 자원봉사를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5시간, 또 10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온 이들도 있습니다.
K-pop 팬클럽 활동을 하며 알고 지내던 무하멧칸 쌀따낫과 이잣 아이다, 팍 야나 씨는 한국 문화를 더 많이 경험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팬클럽 부회장인 팍 씨는 다니던 회사에 한 달간 휴가까지 내고 한국을 찾았을 만큼 열정이 대단합니다.
▶ 인터뷰 : 팍 야나 / 광주U대회 자원봉사자(카자흐스탄)
- "전 부회장이고 K-POP 페스티벌 만들었는데 둘이 커버댄스 팀이에요, 공연 했어요"
고국 일본을 떠나온 지도 20년, 때문에 고국 선수들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경기정보센터와 통역 업무를 바쁘게 소화해내는 일본인 자원봉사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차가마츠 유코 / 광주U대회 자원봉사자(일본)
- "일본 선수가 들어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 라고 느꼈을 때 보람도 있고 기운도 많이 얻고..."
그리운 고국을 위해, 또 좋아하는 한국 문화를 제대로 경험해보기 위해,
이렇게 각각의 이유로 한국을 찾아 활약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광주U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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