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난 지 하루 만인 어제, 임금 인상을 놓고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간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금호타이어노조가 어제 6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데 이어
오늘도 2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파업의 발목을 잡던 "워크아웃 기간 임금인상과 쟁의행위를 하지않기로 한 채권단과의 약속"이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효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OUT)
5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에 기뻐했던
금호타이어 사 측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무책임한 파업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회사와 사원들에게 다시금 뼈 아픈 상처를 남길 것이며 자칫 지난 5년간의 기업구조조정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간 대립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임금 호봉체계 개선입니다.
기본급과 상여금을 놓고는 노조는 워크아웃 전 상태로 환원을/ 사 측은 현 임금에서
인상으로 맞서고 있고, 임금성 복지와 임금 호봉체계 개선을 놓고도 첨예하고 맞서고 있습니다(OUT)
노조 측은 워크아웃 졸업은 노동자의
고통과 희생의 결과라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용대/금호타이어 노조지부장
"세상의 이치상 사원들이 고생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을 하는 것이 저는 순리고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 측은 회사 측의 기본급과
상여금 인상만으로도 매출이 두 배나 많은 동종 업계 1위 기업 임금 수준과 별차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노사 간 대립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총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설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습니다.
지난 한 해 잠잠했던 금호타이어의
뿌리깊은 노사갈등이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또다시 표출돼 지역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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