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의 수질이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정부의 첫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보 건설과 준설작업으로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1년 4개월을 끌어온 정부의 4대강사업 조사 평가서가 공개됐습니다.
정부 산하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는
4대강 사업 전후 영산강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사업 완료 이후 영산강의 수질이
이전보다 악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김범철 /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장 / 4대강 사업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낙동강 상류지역 4개보 구간에서는 BOP가 증가했고 영산강에서는 식물 플랑크톤이 증가했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 조사평가위원회는 보의 건설과 준설로 물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수 차례 지적됐던 수질악화 문제를 정부가 공식 인정하면서 보의 철거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앞으로 이게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보를 만들어 놓고 자정능력을 상실한 형태로 계속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조사 평가에서 영산강과 낙동강의 수질이
나빠졌다는 사실만 인정했을뿐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충분히 짚어내지 못했다며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녹조라떼 등 수질오염 논란을
일으켰던 영산강 사업구간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인 영향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