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긴급]착한가격업소 "반납할래요"

    작성 : 2014-12-19 20:50:50

    정부에서 물가안정 정책으로 각 지역마다 평균 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곳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매출에 큰

    도움이 안 되고 받는 가격도 제한돼 있어

    자진포기하는 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북구의 한 음식점.



    수 년째 음식 값을 동결해오다 올해 음식값을 올리면서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포기했습니다.



    해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물가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싱크-00 식당 주인/"인건비만 1/3 이상 올랐는데 값을 그대로 유지하기란 실제로 어려워요 그리고 축산에서 들어오는 고기값은요. 엄청나게 올랐어요."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가격을 올려 취소됐거나 스스로 간판을 내린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2년 59곳에서 이듬해 172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결국 시행 4년 만에 광주의 착한가격업소는 270여 개로 크게 줄었고, 전남은 지난해와 올해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만 생기고

    도움은 거의 없다보니 업소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싱크-착한가격업소 주인/"구청에서도 조사나와서 뭘 해줬으면 좋겠냐그럼 예를 들어서 쓰레기 봉투 몇 장 그런건 의미가 없다. 정말 실질적인 걸 해달라는 말이죠."



    지자체도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허경/광주시청 경제정책과

    "지자체에서 하다보니까 재정에 한계가 있고해서 행정자치부나 이런 중앙부처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가안정 정책으로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



    쓰레기봉투 제공과 같은 생색내기로

    물가를 잡겠다는 탁상행정이 계속되는한

    착한가격을 포기하는 업소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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