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는 올시즌 8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만큼은 역대 최다 홈 관중을 끌어모으면서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내년 양현종과 안치홍, 김선빈 등 팀의 핵심전력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기아가 본격적인 암흑기에 접어드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이펙트>챔피언스필드 관중 함성
2만여 명의 관중이 가득 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듭니다.
야구 관람에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어 기아타이거즈의 부진에도 구름떼 관중이 몰렸습니다.
인터뷰-김봉환/기아타이거즈 팬
"편한 자리, 현장감 좋아, 좋은 추억"
올 시즌 기아타이거즈 홈 구장 관중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40% 이상 급증한 65만 명.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만 천 4백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기아타이거즈는 2년 연속 8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은 더욱 갑갑합니다. 내년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틈도 없이 당장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걱정입니다.
탄탄한 수비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꼬꼬마 키스톤 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이 나란히 군 입대를 하면서 전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양현종도 해외진출을 강력히 타진하고 있고, 나지완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양현종/기아타이거즈 선수(10월17일)
내야 백업진으로 강한울과 박찬호 등 신인 선수들이, 마운드에서는 곽정철, 차명진, 한기주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무게감은 떨어진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김재요/한국야구기록연구회장
팀 핵심전력 이탈은 가시화되고 있고, 그렇다고 신인들에게 내년 시즌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빛나는
타이거즈가 본격적인 암흑기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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