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멸치 남획에 삼치도 사라져

    작성 : 2014-10-16 20:50:50

    완도 청산도 인근 바다는 멸치 어장이 형성돼 품질 좋은 멸치를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다른 지역에서 온 멸치잡이 선단들이 멸치를 남획하면서 멸치는 물론 멸치가 주 먹이인 삼치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완도 청산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온 신선한

    멸치를 어부가 선착장에서 곧바로 삶습니다



    삶아진 멸치를 건조기가 아닌 바닷가에 펼쳐놓고 햇살과 바닷바람에 건조시킵니다.



    전통방식을 고집하다보니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청산도 멸치는 품질 좋다는 얘기는 들어왔습니다.



    한때 이 마을에서만 30여 가구가 멸치잡이를 했지만, 대형 멸치잡이 선단에 밀려나면서 이제는 7가구 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위장명/청산도 멸치잡이 어민



    청산도 인근에서 멸치가 사라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남 통영 등에서 온 외지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 때문입니다.



    이들 어선들은 멸치뿐아니라 그물에 걸리는 모든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다른 지역에서 온 대형 멸치잡이 선단들의 남획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멸치를 맛보기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청산도 앞바다에서 멸치가 사라지면서

    멸치를 먹이로 하는 청산도 삼치도 잡히지않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멸치를 시작으로 하는 먹이사슬이 끊겨 버려 어장이 황폐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홍렬/완도 청산도 어촌계장



    멸치가 사라진 청산도에서는 이제 삼치를 잡기 위해 멀리 추자도 근처까지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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