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내년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문화중심도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서 배출된 문화관련 인력들은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인력을 필요로 하는 문화기관과 양성하는 기관 간의 협력은 물론,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엇박자가 심각합니다.
김효성 기잡니다.
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시작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문화인력 양성에 들어간 예산은
3~4백억 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개설을 시작으로 각종 문화인력양성사업이 진행됐고, 최근엔 소수 기획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아시아문화아카데미까지 전개돼 왔습니다.
인터뷰-김은선 조선대 대학원 문화학과
인터뷰-김태균 조선대 대학원 문화학과
하지만 분야별로 수십명에서 수백 명이
배출됐지만 제대로 취업하는 경우는 드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기대를 모았던 문화전당 인력 대부분은 해외에서 공부한 석박사 출신이 차지했고, 지역출신은 보조업무에 채용됐습니다
문화중심도시 추진단 등 기관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전문능력을 갖춘 지역인재를 찾기가 힘들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지역은 지역대로 도대체 해당기관들이
원하는 인력상이 불투명하고
지역소외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지역의 문화인력교육이 구체적인 현장능력을 키우는데 미흡했고 공급자 중심의 각종 인력사업이 진행돼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곽규호 문화관광팀장 광주문화재단
게다가 기관끼리 협력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이 같은 엇박자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 연구소 등이
문화중심도시 사업초기부터 유기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맞춤형 인재를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가 있었지만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이승권 조선대 교수
전문가들은 문화관련 유관기관들이
인력양성이나 채용 등을 협의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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