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수 기름유출 사고 두달...상처 여전해

    작성 : 2014-04-01 08:30:50
    여수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꼭 두 달이 지났습니다.

    사고 이후 주민들의 쉼없는 작업에도
    불구하고 갯벌 안에 기름이 남아 있는 등
    방제작업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월 31일, 여수 GS칼텍스 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신덕마을 갯벌입니다.

    하얀 방제복을 입은 마을주민들이
    갯벌에 모여 앉아 기름범벅이 된 돌멩이와 모래를 천으로 닦아내고 있습니다

    갯벌 깊숙히 스며든 기름이 계속 위로
    떠오르면서 방제작업은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오혜숙/여수 신덕마을 주민

    방제작업에는 굴삭기도 동원됐습니다.

    굴삭기로 갯벌을 뒤집어 엎으면
    주민들이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사고발생 두 달이 흘렀지만, 이곳 신덕마을 해변에는 여전히 기름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갯벌 속에서는 기름범벅이 된 채
    죽어있는 쏙과 조개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황폐화 된 삶의 터전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김경남/여수기름유출 피해대책위

    여수 기름유출 사고가 난지
    두 달이 지났지만 그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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