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정부 꼼수 부리지 말라"

    작성 : 2013-05-10 00:00:00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외 논란에서 한발 물러서
    합창단이 노래하는 합창 방식으로
    할지 모든 참석자가 제창할지를
    놓고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5.18 기념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가보훈처는 제창으로 할 것인지
    합창으로 할 것이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5.18 기념식이 끝나면
    기념곡으로 지정할지 아니면
    새로운 곡을 제작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또다시 논란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를 찾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꼼수 부리는 보훈처의
    그릇된 형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표창원 / 전 경찰대 교수

    4선의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5.18의 역사성을 지우려는 정부의
    그릇된 태도를 강하게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 / 민주당 4선의원


    심지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도
    지난 8일 당 공식회의에서
    "5.18 기념식에서 불려왔던 노래를
    중단시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도
    "애국가는 애국가대로 하고 추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사용하려는 것인데
    굳이 별도의 노래를 만들 필요가 있겠냐"며
    5.18 기념곡으로 지정에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정부행사로 승격된 이후에도
    공식 제창되다 이명박 정부 들어
    본행사에서 빠지면서
    5월이면 국론 분열을 야기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

    대통합을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수용으로 국론 분열을 막고
    민주정부의 전통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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