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보훈청 입맛대로 수상작 교체하라?"

    작성 : 2013-05-03 00:00:00
    서울지방보훈청이 518기념 청소년대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 청장상을 발생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에 이어 서울지방보훈청마저 518에 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518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보훈청이 올해 9회째를 맞고 있는 518기념 청소년대회 수상작에 대한 청장상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을 거꾸로 든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계엄군,

    그 아래에는 계엄군의 탱크와 총에 맞서던 시민군이 처참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청소년대회에 출품한 이 작품은 서울지방보훈청장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지방보훈청은 군인의 총에 시민들이 피 흘리는 장면은 5*18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보훈청장상을 발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CG
    마찬가지로 서울지방보훈청장상에 선정된 중학생의 시 5월의 봄나무에 대해서도
    표현상의 문제를 들어 사실상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서울지방보훈청은 518단체의 반발을 의식해뒤늦게 작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수준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상작 선정은 기념사업회의
    몫이지만 상장발행 여부는 서울지방보훈청 몫이라며 보훈청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상작을 선정할 경우 이들 작품에 대해서 보훈청장상을 수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전화인터뷰-서울지방보훈청 관계자/발표까지는 그 분들이 하시는 거예요. 발표하신 다음에 저희한테 요청을 하시는 거죠. (보훈청에서는 수상 거부를 할 수 있는 건가요?) 자체 지침상으로는 할 수는 있죠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부터 서울지방보훈청의 수상작 교체 압력까지, 5*18을 앞두고 518단체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싱크-오재일/ 5*18 기념재단 이사장/ 국가보훈처장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자진 사퇴하라

    5*18 관련단체 대표들은 공식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보장할 것과 서울 지방보훈청의 수상자 교체 요구를 철회할 것 등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올해 기념식에 불참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