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비엔날레- 작품은 놀이기구가 아닙니다.

    작성 : 2012-09-10 00:00:00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자마자 작품들이
    잇따라 훼손되는등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관람 문화와
    관리 인력 부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관람객이 직접 탈 수있게 만든 당나귀
    모양의 이 작품은 지난 주말 한쪽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한꺼번에 여러명이 올라타면서 작품이
    망가진 겁니다.

    동물의 뼈에 레이저 불빛을 관통하게 한
    이 작품도 관람객들이 작품의 위치를
    흐트러 놓았습니다.

    원래는 작품 내부를 돌아나오며 관람할 수 있게 돼 있었지만 이제는 내부 감상이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김미희
    작품 해설사

    개막 후 첫 주말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이처럼 훼손된 작품이 늘자 비엔레
    재단이 부랴부랴 작품마다 차단봉을
    설치했습니다.

    작품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작가가 의도했던 작품 그대로의 느낌을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정세진
    광주시 누문동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이 늘면서
    어린이들에 의한 작품 훼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태영
    광주비엔날레 설치팀

    여기에 100명이 넘었던 작품해설사와 운영요원이 예산문제로 40%이상 줄어들어
    작품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막된지 나흘째에 불과한 광주 비엔날레가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시작되기도 전에
    작품 훼손에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