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선소 근로자 또 사망, 은폐 의혹 제기돼

    작성 : 2012-02-14 08:41:56
    현대 삼호중:공업에서 도장 일을 하던 직원이 호흡 곤:란 증세로 조:퇴한 뒤, 병:원 치료를 받다가 1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잇따른 근로자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회:사는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0일 오전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도장 업무를 담당하는 38살 이모씨는

    극심한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치료

    12시간만에 돌연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씨는 좁은 블럭안에서

    가스 용접기를 이용해 바닥의 얼음을

    녹이던 중이였는데 유족들은 가스로 인한

    질식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싱크-유족

    "작업상 거기는 가스거든요, 밀폐된 공간이니까 119라도 불러서 보내야 될까요 아니면

    혼자 가라고 해야 할까요"



    스탠드업-이동근

    "이곳 조선소에서 최근 두달동안

    근로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산업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근로자의 사망사고가

    다시 발생했지만 회사측은 이번에도

    경찰 조사를 지켜 보자는 입장만 되풀이

    합니다.



    전화인터뷰-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

    "월차를내고 병원에 가서 (사망)됐기 때문에 사고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까지 나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히려 재해 사실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불신의 눈초리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도 의혹이 불거지자

    사고 현장의 작업도구들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근로자가 숨진 뒤 불과 한시간만에 사고 블럭의 이동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싱크-노조 관계자

    "이미 공구함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팀들

    공구함에서 절단토치나 가스호스가 다 사라져 버렸어요"



    회사측이 입을 굳게 다물면서 논란은

    결국 경찰의 몫이 됐지만 허술한 안전관리는 세계 3위권의 조선기업이라는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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