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동호회·독서 토론…의회공통경비도 '사적 사용'

    작성 : 2026-02-03 21:21:09

    【 앵커멘트 】
    여수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위해 사용해야 할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식대로 집행해 '쌈짓돈'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취미활동과 워크숍에 의정운영공통경비 1천만 원 가까이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사적 사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여수시의회가 취미활동 명목으로 쓴 예산은 234만 원.

    등산 동호회 54만 원, 봉사활동 117만 원, 독서 토론 63만 원입니다.

    이 예산은 의정운영공통경비로,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하지만, 실제 집행 내역을 보면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먼 단순 친목 모임에, 시민 혈세가 쓰인 겁니다."

    지급 방식도 논란입니다.

    세 모임 대표 의원들이 계좌이체로 현금을 직접 전달받아 분기별로 사용 내역 영수증을 제출했습니다.

    사실상 업무추진비 형태와 비슷한 결제 방식이라는 점에서 '깜깜이 집행'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 싱크 : 여수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은 의원님들이 하신다고 이렇게 신청을 해서, 그 신청에 대한 서류를 받고..."

    지난해 연말 의회 직원 50여 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워크숍에서 쓴 식대비만 650여만 원.

    부산 관광지와 유명 맛집들을 방문했는데, 공적 활동과 연관성이 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의장단 간담회와 고등학교 이사장 취임식 등 일부 의원이 참석한 행사에 공통 경비가 수차례 쓰인 점도 문제입니다.

    ▶ 싱크 : 행정안전부 회계계약제도과 관계자(음성변조)
    - "(의회운영공동경비는)지방의회 또는 위원회 명의의 공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공통적인 경비 이렇게 규정하고 있거든요..."

    의정활동을 위해 사용될 시민 혈세가, 의원들의 사적 모임 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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