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가장 문제는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동력을 줄여 비용을 줄이는 '벼 논 직파' 농법은 10여년 전부터 도입됐지만 좀처럼 확산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가루쌀 재배가 늘면서 '벼 직파' 농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
볍씨를 담은 이양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 20개씩을 논에 뿌립니다.
이렇게 뿌린 볍씨는 10여일이 지나면 모가 생겨납니다.
▶ 싱크 : 이용범 / 농업회사법인 대표
- "직파를 하게 되면 뒤에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일손이 줄어들게 됩니다. 농민들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거든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벼 직파' 농법은 확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는 이유는 벼 쓰러짐과 병해충 방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벼 직파' 농법은 밀가루 대체를 위해 최근 재배 면적이 늘고 있는 가루쌀 재배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루쌀은 조사료와 보리 등을 재배한 뒤 늦게 파종해도 이모작이 가능합니다.
▶ 싱크 : 안규남/전남농업기술원 작물연구팀장
- "(벼 직파는) 발아가 되고 활착을 하는 데 있어서 가루쌀이 일반벼에 비해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최근에 가루쌀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가루쌀 재배면적은 지난 2023년에는 2,000 헥타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400헥타르, 올해는 1만 1,400헥타르로 늘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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