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 닷새 만에 근황을 알렸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15일) 자신의 SNS에 "지리산 자락에 머물고 있다"며 "날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걷는 숲길의 청량함과 그 길을 따라 닿은 산사 스님들의 귀한 말씀들이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준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부친의 산소를 찾은 사진을 함께 올린 송 전 대표는 "전남 고흥의 선영에 모신 지 한 달, 오늘은 선거를 이유로 삼우제도 모시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으로 아버님을 찾아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마침 내린 봄비에 겨울 때가 벗겨지고 갈수록 푸르름이 더해 가지만, 이곳 남녘도 아직 봄이 봄 같지 않다"며 "그래도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는 법, 기어이 다시 봄을 찾도록 길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와 함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사진: 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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